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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다

봄꽃 담벼락에 옮겨 심은 진달래와 꺽꽂이 했던 개나리에 새 꽃이 피었다. 더보기
선가귀감 더보기
목공 : 달빛의자 고우재 : 옛벗이 함께하는 곳으로 택호를 정하고는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 4월 이후 다시 넉달 만에 찾았다. 마당가득 내리비친 달빛을 감상하려면 의자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남아 있는 목재들과 공구들을 꺼내어 뚝딱뚝딱, 쓱싹쓱싹 만들었다. 작은 평상같은 의자만 만들기에는 좀 심심하다. 달빛을 온몸으로 맞으려면 차라도 한 잔 들어야 할텐데~ 싶다. 가운데를 질러 팔도 올려놓고, 찻잔도 올려놓기 좋을 사이드테이블 하나 더 만들었다. 거기에 '고우재'를 써 넣었다. 더보기
시간이 멈춘 땅 2013년 4월 고우재에서 더보기
숲속넝쿨 2012년 여름 아이패드에서 더보기
만행의 길에서 만난 바다, 남해 여름은 봄을 밀어내고 있다. 최근에 읽은 책들은 저마다 '자유'를 말하고 있다. 지금 선택하지 않으면 후회할 그 '무엇'에 대해서 말이다. 많은 사람들은 지금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면서 떠나지 못하고, 떠날때는 다가오지 않는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망설인다고 한다. 딱, 지금 내 마음이다. 하지만, 가족을 비롯해서 주변의 무수한 사람들은 진정의 마음을 담아 충고하고 조언한다. '삶은 현실'이라고! 엄연한 자본의 현실과 치열한 경쟁의 구도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를 걱정해주고 있다. 그래서 막연하고 낭만적인 생각을 접으라고 지금도 강요하고 있다. 부딪치지 않고 어떻게 결과를 얻을 것이냐고 속삭인다. 나는 내가 선택한 것이 성공의 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냥 가 보고 싶을 뿐이다. 길이 아니면 돌아가.. 더보기
미니갤러리 12번째 : 공산무인(空山無人) 침묵과 고요 VS 변화와 소통 침묵과 고요의 세계, 변화와 소통을 꿈꾸는 역동성, 이 두가지 영역의 조화는 '생명'이라는 것으로 귀결한다. 생명의 양면성을 모두 표현하고 있는 에서 중도를 발견해보세요. 미니갤러리 12번째 2012. 9. 25(화) > 10. 31(수) ※ 2012.9.25 오후3:00 오프닝이 있습니다. 공산무인 空山無人, 박영숙․이문선, 118cmX70cm, C-print, 2012 행복한책방 >> 작품소개 미니갤러리의 열두 번째 작품이다. 미니갤러리가 열리게 된 배경은 이렇다. 평생을 사진만 찍었다는 작가님의 사진을 여기, ‘행복한책방’에 걸고 싶었다. 평생을 찍은 사진 가운데 한 점도 좋고, 새롭게 만든 작품도 좋고, 그저 한 작품 걸어두고 싶었다. 작가님은 흔쾌히 좋다고 했다. .. 더보기
작품하나에 마음을 열고 어느 쇼핑몰 화장실에서 만난 그림이다. 누구의 작품인지, 이 작가의 작품세계는 어떤지, 뭐 그런것은 잘 모른다. 화장실을 들어서면서 바로 마주친 첫 느낌. 단순미~ 아이들의 손장난으로 그린 그림같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절제되어 있고, 움직임이 살아 있어 단아한 느낌. 내가 만약 내 안의 생각을 정리한다면 끊어지지 않는 선 하나로 온갖 말을 하고 싶어요. 글자 몇자 글적여 주고 받는 문자메시지에도 큰 간극이 있어 사랑하는 사람사이에도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는데 단아한 그림 한 장 내 마음을 담아 정리하듯 끊어지지 않아 간극이 없고 굴곡을 채워 온전히 전하고 싶어요. 여름 햇살 더위도 그 사이로 불어오는 작은 바람까지도 담고 길 위에 흘러다니는 더운 열기도 또 그 사이로 흘러다니는 그리움까지도 담고 내가 만.. 더보기
별 - 내 업식의 다른 이름 상대방이 내 말을 못알아듣는다고 생각될때, 내 안에서는 벌써 답답해집니다. 음~ 내 말의 뜻은 그런게 아니라 이런 이런 뜻이었어!하고 조근조근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한 번 말하고서 알아듣지 못하면 내 마음부터 닫아버리고, 그래서 답답해 하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그게 나의 모습입니다. 내 성질머리 - 업식대로 살아가는 모습이지요. 그나마 답답해하며 말문을 닫고 있는 나의 모습을 알아차리고 설명을 또 하고, 또 하면서 목소리를 낮추고, 충분히 상대방의 마음이 되어 이해하려고 애씁니다. 이러면서 하늘에 별 하나를 심습니다. 아마도 내 업식대로 살아온 날들, 내 성질머리에 상처받은 많은 영혼들이 모두 별이 되었겠다 싶어요. 입으로는 참회하고, 반성하고, 돌아보고, 성찰한다 하지만 말뿐이지요. 그놈의 업식~ .. 더보기
미니갤러리 11번째 : 회항 - 돌아오는 바다, 돌아가는 바다 미니갤러리 11번째 전시회 윤회와 집착을 넘어 회항하다 여름이 일찍 왔습니다. 이번작품은 목포 높은 언덕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며 담은 것입니다. 바다가 있고, 배가 있습니다. 돌고 도는 윤회의 아픔과 집착으로 괴로움을 놓지 못하는 인간세상에 대한 풍자를 담은 작품입니다. 미니갤러리가 11번째 전시회를 준비하였습니다. 는 우리모두의 꿈이고 이상세계를 향한 염원일지 모릅니다. 윤회의 아픔과 집착의 괴로움을 벗어버리고 무소유의 삶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우리 본연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부프로그램 에 여러분을 모십니다. >> 2012.6.28(목) ▶ 7.31(화) ◈ 전시명 : 미니갤러리 11번째 - 展 ◈ 일 시 : 2012년 6월 28일(목) ~ 7월 31일(화) 오전 9:30 ~ 오후 6:00 .. 더보기
미니갤러리 10번째 ::봄날 여름산 [미니갤러리 10번째] 요즘 날씨에 대해 단정 지어 말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봄꽃을 채 즐기기도 전에 여름옷을 꺼내야 하고, 다시 비가 온 종일 내릴 때는 봄기운이 덜 가셨는지 쌀쌀하기도 합니다. 이런 날씨에 익숙하지 않은 탓인지 6월이 다가오는데 감기환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미니갤러리가 10번째 전시회를 준비하였습니다. 두메산골의 때 묻지 않은 여름 산이 저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검초록의 산 빛과 그 사이로 흐르는 내 감수성의 전부를 만납니다. 을 만나는 순간, 나는 이미 과거의 에게로 돌아가 있었습니다. 을 통해 각자가 간직하고 있는 어린 시절의 추억들을 되새겨 보고 옛 봄의 정취를 더듬어 볼 수 있을 겁니다. ‘옛 봄을 그리워하다’라는 부제를 달아본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새로운 기부프로그램 에.. 더보기
미니갤러리 9번째 : 망자모비가 亡慈母悲歌 다시 나무에 물오르는 소리, 봄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만물이 생기있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봄은 움직이고 있습니다. 천천히 저 아래쪽부터 올라오고 있는 즈음에 미니갤러리 아홉 번째 전시회가 마련되었습니다. 한 점의 작품으로 새로운 기부문화를 만들어가는 미니갤러리 아홉 번째 작품은 입니다. 갑자기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나게 해서 눈시울 적시게 만든다고 타박하지는 마세요. 울릉도의 북면에서 순간포착으로 담은 ‘구름’이 전하는 이야기에 개인들의 삶의 질곡을 겹쳐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구름이 만들어지고 흩어지는 것이 허상임을 알고 거기에 마음을 담아 위안 삼는다는 것이 번뇌와 망상인줄 안다면 더 큰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 허상을 통해 진실본성을 깨닫는 미니갤러리 전시회에 여러분을 모십니다. 2012.2.21(화.. 더보기
미니갤러리 8번째 : 물과 바람의 노래 날씨가 꽁꽁 얼어붙었다가 좀 풀렸다가 반복되는 일상입니다. 점심때는 어디 좋은 볕이라도 없나 하고 어슬렁거리게 됩니다. 독감이 유행이던데 건강들은 괜찮으신지요? 한 점의 작품으로 새로운 기부문화를 만들어가는 미니갤러리 여덟 번째 전시회가 마련되었습니다. 작품의 제목은 입니다. 한여름도 아닌데 물과 바람타령 한다고 타박하지는 마세요. 여름 볕에 그늘 드리워진 물도 아니고, 봄날 꽃잎에 사랑실어 보내는 잔잔한 호수의 물결도 아닙니다. 겨울 시린 물 그대로입니다. 항상 다른 장르의 세계를 보여주는 이문선작가의 이번 작품은 디지털그래픽 작품입니다. 사진과 그림의 경계를 넘나들며 작품을 통해 우리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법어(法語)입니다. 휘몰아치는 물길위에 바람이 속삭이는 것에 귀기울여봅니다. 우리 삶을 반성하고.. 더보기
미니갤러리 7번째 : 잉태(孕胎) 한 점의 사진으로 새로운 기부문화를 만들어가는 미니갤러리 일곱 번째 전시회가 마련되었습니다. 나날이 새날이 밝지만 새해를 맞이하여 의미를 더해봅니다. 온 나라가 시끄럽습니다. 학교폭력, 청소년 자살, 정치인들의 부정과 부패이야기, 뭉치고 흩어지는 선거이야기, 남북관계를 비롯한 국제정세의 급격한 변화…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시끄럽기는 하지만 다 지나가겠지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말입니다. 어두운 곳에서는 제대로 소리 한 번 내지 못하고 죽어가기도 할 것입니다. 누구하나 들여다보지 않고,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없는 게 되어버리는 세상입니다. 이번 작품 는 이러한 세상의 소리를 보고 어루만지는 관세음보살의 마음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는 듯합니다. ‘씨앗’이라는 상징적 존재를 통.. 더보기
미니갤러리 6번째 : 환희의 땅 2011.10.31(월) ▶ 11.30(수) 한 점의 사진으로 새로운 기부문화를 만들어가는 미니갤러리 여섯 번째 전시회가 마련되었습니다. 매일 맞이하는 아침의 기온이 다릅니다. 가을 들녘의 황금물결은 겨울을 부르는 몸부림으로 보입니다. 에서 열리는 미니갤러리는 , , , 이 공동주최합니다. 수익금을 기부하는 기부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미니갤러리의 수익금은 정토수련원에 기부될 예정입니다. ◈ 전시명 : 행복한책방 미니갤러리 여섯 번째 - 환희의 땅 展 ◈ 일시 : 2011년 10월 31일(월) ~ 11월 30일(수) 오전 9:30 ~ 오후 6:00 ※ 10월 31일 오후4:00 오프닝행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 장소 : 행복한 책방(02-587-8991) ◈ 온라인 전시 : 에코동의 서재 (http://e.. 더보기
5차 미니갤러리 : 눈물 분홍색과 눈물을 통해 본 생명 네트워크 2011.9.23(금) ▶ 10.24(월) 가을이 저만치 오는 날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이 주최하는 기부문화프로그램 다섯 번째 전시회가 마련되었습니다. 가을이 훌쩍 다가왔습니다. 이번 작품 은 온통 분홍색입니다. 그리고 눈물 맺힌 얼굴 옆면이 클로즈업 되어 있는 것이 전부입니다. 과 을 통해 우리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 갖는 순결과 순수의 미소위에 이 갖고 있는 정화와 소통의 이미지는 고 외치고 있습니다. 그것은 과 이 갖고 있는 생명가치에 대해 주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에서 열리는 미니갤러리는 , , , 이 공동주최합니다. 수익금을 기부하는 기부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미니갤러리의 수익금은 국제구호단체 JTS에 기부될 예정입니다. ◈ 전시명 .. 더보기
4차 미니갤러리 : 작가노트 및 리뷰모음 ▲ 118X65cm, C-print, 박영숙․이문선, 2011 행복한책방 2011.8.30 ▶ 9.20 ◈ 전시명 : 미니갤러리 네 번째 - 장:관(壯觀) 展 ◈ 일시 : 2011년 8월 30일(화) ~ 9월 20일(화) 오전 9:30 ~ 오후 6:00 ◈ 장소 : 행복한 책방(02-587-8991) ◈ 온라인 전시 : 에코동의 서재 (http://ecodong.tistory.com) ◈ 공동주최 : 행복한 책방 ․ 에코동의 서재 ․ 법보신문 ※ 8월 30일 오후3:00 오프닝행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 작가노트 | 如是我觀 ◉ 나는 이와 같이 보았다 아카데미강의실. 귀동냥으로 이렇게 들었다. 장관님, 분별없이 많은 책을 읽어라. 내 귀는 열리고 이렇게 전한다. 경주 두북초등학교 운동장. 귀동냥으로 이.. 더보기
4차 미니갤러리 : 장관 이 주최하는 네 번째 전시회가 마련되었습니다. 여름이 저만치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윤여준 전장관의 모습을 담은 인물사진입니다. 작품의 특징은 대부분의 검정색으로 표현된 어두운 사진으로 주위환경에 묻혀 구분이 모호합니다. 작가와 대상만이 알 수 있는 선문답같은 사진입니다. 그래서 더 많은 상상력을 입혀 마음 편하게 들여다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서 담아내는 리얼리즘과 보이지 않는 영역을 통해 가르침을 전하는 감성주의의 절묘한 배치가 유효한 이번 작품에서 새로운 가르침을 발견하시기를 바랍니다. 에서 열리는 미니갤러리는 와 이 함께 진행합니다. 이곳에서는 사진과 더불어 리뷰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회의 판매수익금은 윤여준 전장관이 활동하고 있는 평화재단의 활동기금으로 기.. 더보기
[미니갤러리] 작가의 글 작가노트 1 : 이문선 새벽 위로 동이 트면 아침이슬 한 방울로 세수하고 말똥구리와 아침식사, 피라미 두 마리와 산책한다. 비가 오면 손뼉치고, 바람 불면 웃는다. 눈이 내리면 그림 그리고, 흐린 구름아래 가만히 내려앉은 공기를 느낀다. 자연은 거리낌 없이 보여준다. 나는 가만히 받아주고 발을 맞춘다. 같이 호흡하는 것. … 참선은 이 모든 자연스러움을 알게 해 주었다. 이번 사진그림은 나를 보는 것이다. 몸을 통해서 禪을 보는 것, 거치적거리는 옷 조각을 벗고 자연을 품는 것, 부분을 보는 것이 아닌 이어지는 선을 따라 시선을 옮겨가는 것. 그로 인하여 내 몸이 자연의 꽃이 된다. Prologue When it starts to be bright in the edge of eastern sky, I w.. 더보기
[미니갤러리 리뷰] 제주할망의 하안거 한 컷의 사진으로 삶을 치유하는 미니갤러리 세 번째 전시회에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 전시명 : 미니갤러리 세 번째 - 제주할망의 하안거 展 ◈ 일시 : 2011년 7월 1일(금) ~ 8월 5일(금) 오전 9:30 ~ 오후 6:00 ※ 7월 1일 오후3:00 오프닝행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 장소 : 행복한 책방(02-587-8991) ◈ 온라인 전시 : 인터넷법보신문 (http://www.beopbo.com) / 에코동의 서재 (http://ecodong.tistory.com) ◈ 주최 : 행복한 책방 ․ 에코동의 서재 ․ 법보신문 미니갤러리를 준비하고 사진을 사람들에게 소개한 지 벌써 세 번째 작품이다. 그동안 이문선 박영숙 부부작가의 작품세계에 조금이라도 접근하는 차원에서 그 안을 들여다보려고 .. 더보기
[미니갤러리 초대] 제주할망의 하안거 이 주최하는 세 번째 전시회가 마련되었습니다. 사막의 능선을 따라 이루어진 선(線)의 세계는 결국 자신의 내면으로 침잠해 가는 집중력으로 피아간의 분별을 넘어선 선(禪)의 세계로 이어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공간의 영역이 정신의 영역으로 확장되는 순간입니다. 비록 사막 한가운데서 선재동자와 산티아고는 현실세계를 인식하지만 작가 자신은 여기서 스스로 선(禪)의 세계로 넘나들면서 선(線)과 선(禪)을 동일시하는 깨달음을 만나게 됩니다. 이러한 작가의 정신세계를 만나십시오. 행복한책방에서 열리는 미니갤러리는 와 이 함께 진행합니다. 이곳에서는 사진과 더불어 리뷰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미니갤러리]는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는 공익프로그램입니다. 이번 전시회의 수익금은 군부대보내기 캠페인을 진행하는 [행.. 더보기
소박하고 아름다운 소영아~ 살포시 그 이름 정감있게 불러보마. 素(소)라는 한자를 찾아보면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지만 그 본질은 하나인것 같다. ①본디 ②바탕 ③성질(性質) ④정성(精誠) ⑤평소(平素) ⑥처음 ⑦흰깁 ⑧희다 ⑨질박하다 ⑩넓다 ⑪부질없다 ⑫옳다 국립국어원에 '본디'라는 말을 검색해보면 '사물이 전하여 내려온 그 처음'이라는 말로 해석해 놓고 있다. 위에서 열두 가지의 의미들을 다른 말로 나열하고 있지만 다른게 아니라 같은 의미라는 것이 짐작이 된다. 원시, 태초 등의 말로 바꿔 사용해도 되겠고, 그 처음에 대해 옛 사람들은 색깔로는 아무것도 물들지 않은 흰색으로 표현했고, 성질은 꾸민데가 없이 수수한 질박함을 이야기했다. 또 '부질없다'거나 '옳다'라는 말은 사물의 처음을 생각해 볼때 색깔이나 성질을 다른.. 더보기
[리뷰] 서민적 삶의 굴곡을 담은 인왕산의 봄날을 노래하다! ◈ 전시명 : 미니갤러리 두번째 - 봄날 인왕산 展 ◈ 일시 : 2011년 5월 27일(금) ~ 6월 30일(목) 오전 9:30 ~ 오후 6:00 ※ 5월 27일 오후5:00 오프닝기념행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 장소 : 행복한 책방(02-587-8991) / 온라인전시 : 에코동의 서재 (http://ecodong.tistory.com) ◈ 주최 : 행복한 책방 ․ 에코동의 서재 ◈ 후원 : 정토출판, 좋은벗들 [리뷰] 봄날 인왕산 서울의 지하철 3호선은 종로를 지나 인사동이 있는 안국동, 경복궁을 끼고 돌아 독립문, 무악재를 넘어 홍제를 지나간다. 그 안에는 경복궁이 있고, 그 뒤에는 청와대가 있다. 또 지하철이 크게 휘감아 돌아가는 곳이 인왕산이다. 높이는 338.2m라고 하지만 결코 만만한 산이.. 더보기
[2차 미니갤러리] 봄날 인왕산 展 - 작업노트 작업노트 이문선 내 앞에 산이 있다 널찍한 등을 드러내고 돌아앉은, 장사같은 바위산 내 눈 앞에 드러난 허연 캔버스같은 산이 보인다 그리고 싶다 내 눈 앞, 산에 연꽃을 그리고 싶다 천일 동안 땅 위에 흩어진 연꽃을 찾아 다녔다 피고 지고 피고 지고 다시 피고 지고 새벽안개 속에서 일어서는 연꽃 한여름 햇볕에 입을 오므린 연꽃 한겨울 얼음 아래로 부서진 잎을 숨긴 연 수많은 연꽃의 그림자를 밟고, 드러내지 않던 연의 모습을 찾기를 반복했지만 화면을 통해 본 것은 연이 아니라 카메라의 눈이었다 지금 알았다 지금 느낀다 지금 보인다 작은 암자 툇마루에서, 인왕산 바위 품에 보이는 연꽃 땅에서 피어난 일천 송이 연이 드디어 인연이 되어 피었구나 지금 이 순간, 천년 암자에서 흘러내리는 바람타고 온 연기가 내 .. 더보기
[초대] 두번째 전시회 : 봄날 인왕산 서민적 삶의 굴곡을 담은 인왕산의 봄날을 노래하다! 존재하지 않지만 실재하고, 존재하는 것보다 더 생생하게 인식되는 기법의 작품 이 주최하는 두 번 째 전시회가 마련되었습니다. 존재하지 않지만 실재하는 것으로, 어떤 때는 존재하는 것보다 더 생생하게 인식되는 것을 말하는 기법의 작품. 이 작품에서 작가를 불교적 세계관으로 인도한 , 의 참의미를 우리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을 통해 불교적 세계관과 깨달음을 만나십시오. 에서 보는 사람마다의 감성과 경험세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 그림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그림, 다시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텅빈 세계 - 이 여러분에게 전하는 메시지입니다. 특히 이번 전시회의 판매수익금은 국제 평화․인권․난민지원센터 사단법인 에 기부될.. 더보기
[캘리그라피] 번뇌의 집을 불살라 ▲ 위 그림을 클릭하면 큰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부처님의 출가일에 그 분의 마음을 새겨 보았다. 법륜스님의 법문을 들으며 출가의 마음을 새겨본다. 스님은 머리를 깍고 먹물옷을 입는 외양적 변화를 출가의 의미로 보지 않는다며 하신 말씀이다. 이화여대 청년,대학생을 위한 멘토링 에서도 붓다의 출가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와 비슷한 말씀을 해주셨다. 세상의 굴림을 당하지 말고, 세상을 굴리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누가 자동차를 산다고 나도 차를 사고, 자전거를 산다고 따라서 나도 산다거나 해서는 안됩니다. 천하의 세상사람들이 무슨 짓을 해도 옳지 않으면 하지 말아야 하는 자기 인생철학을 가져야 합니다. 자기 인생의 주인으로 살아야 합니다. 요즘 사람들은 불상에 굴림을 당하고, 성경에 굴림을 당하고.. 더보기
[초대] 온라인전시회 : 자작나무숲 展에 초대합니다 세계 66개국을 돌며 오로지 사진만을 찍어온, 사진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사람, 이문선. 그의 특이한 이력에는 부부사진가라는 이름이 하나 더 붙습니다. 이문선, 박영숙은 오래전에 사진으로 만나 불과 얼마 전에 결혼을 한 부부사진가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실상의 세계를 담으려고 노력해왔고, 사진가는 사진을 찍는 순간 를 실천해야 한다고 이야기해왔습니다. 찍는 순간, 그때까지의 과정에서 이미 즐거움을 맛보았기 때문에 더 이상의 생각에 머무는 것은 집착이라는 것입니다. [전시구성] 이 주최하는 미니갤러리 전시회는 한 점의 사진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에서 우리는 평소에 가슴 깊숙이 묻어두었던 삶과 죽음의 경계를 다시 사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현실세계의 고통과 분노, 미움의 차안과 해탈과 열반의 니르바나를 .. 더보기
[리뷰] 하산하던 날이었다 [리뷰] 하산하던 날이었다! 설악산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산을 누비고 있는 이해일박사가 을 찾았습니다. 대뜸 4월 1일에 미니갤러리 사진전 오프닝에 대해 말씀드리고 그 소감을 글로 적어달라고 했습니다. 평소에 산이 좋아, 나무가 좋아 국립공원관리공단을 일터로 삼아 산을 누비고 있는 그는, 또 그림과 사진, 음악 등 예술적 감수성에 민감합니다. 그래서 더욱 떼를 쓰듯 요청했는지 모릅니다. 아래 글은 이해일박사가 보내온 展에 부쳐온 리뷰입니다. 하산하던 날이었다. 지난밤 그칠 것으로 예고됐던 봄눈이 다시 세차게 흩날리기 시작하였다. 군데군데 잔설을 땟자국처럼 걸친 산야는 어느새 설산의 화려함으로 변모한다. 감탄도 잠시, 맞바람치는 눈발에 안경너머로는 발길만 겨우 들어선다. 답답한 시야는 백담탐방안내소에 이르러서.. 더보기
[리뷰] 삶과 죽음의 경계, 차안과 피안의 세계를 마주하다! ◈ 전시명 : 행복한책방 미니갤러리 - 자작나무 숲 展 ◈ 일시 : 2011년 4월 1일(금) ~ 4월 30일(토) 오전 9:30 ~ 오후 6:00 ※ 4월 1일(금) 오후3:00 행복한책방에서 여는모임을 가지려고 합니다. ◈ 장소 : 행복한책방(문의 : 02-587-8991) ※ 온라인전시는 에코동의 서재(http://ecodong.tistory.com)에서 같은 시간 열립니다. ◈ 주최 : 행복한책방 ◈ 후원 : 정토출판, 좋은벗들, 에코붓다 나는 사진전문가도 아니다. 그렇다고 사진이 주는 이미지를 잘 살려서 전시회를 꾸리는 큐레이터는 더더욱 아니다. 글 읽는 것을 평소에 즐기는 정도의 아주 평범한 사람에게 사진에 대해서 말을 하라고 하니 조금은 난감하다. 그냥 내 개인의 느낌을 마음나누기 하듯 나열.. 더보기
해탈을 만나다 ▲ 그림을 클릭하면 큰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붓을 들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법륜스님의 새벽말씀이 생각나 그림으로 옮겼습니다. 새벽예불과 기도를 마치고 발우그릇을 펴고 앉아 공양을 마친 후 하신 말씀입니다. 새벽에 일어나 마음을 가다듬고 자신의 마음을 오롯이 챙기는 시간은 들뜬 시간이 아니라 가라앉히는 시간입니다.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수행의 시간입니다. 밥을 먹는 것도 공동체 식구들이 모여앉아 소심경을 외며 발우공양을 하는 것이 수행입니다. 소심경의 경전내용을 가슴에 새기며 밥을 먹으면서도 재발심의 계기로 삼는 것이 수행의 과정이기에 단순히 밥먹는 행위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원효대사가 마신 해골바가지의 물은 극한상황이고 구정선사의 아홉번 째 솥은 극한 분별심입니다. 극한상황에서 한 마음 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