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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다

목공 : 달빛의자

 

고우재 : 옛벗이 함께하는 곳으로 택호를 정하고는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 4월 이후 다시 넉달 만에 찾았다. 마당가득 내리비친 달빛을 감상하려면 의자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남아 있는 목재들과 공구들을 꺼내어 뚝딱뚝딱, 쓱싹쓱싹 만들었다.

작은 평상같은 의자만 만들기에는 좀 심심하다. 달빛을 온몸으로 맞으려면 차라도 한 잔 들어야 할텐데~ 싶다. 가운데를 질러 팔도 올려놓고, 찻잔도 올려놓기 좋을 사이드테이블 하나 더 만들었다. 거기에 '고우재'를 써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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