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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다

작품하나에 마음을 열고

 

 

 

어느 쇼핑몰 화장실에서 만난 그림이다. 누구의 작품인지, 이 작가의 작품세계는 어떤지, 뭐 그런것은 잘 모른다. 화장실을 들어서면서 바로 마주친 첫 느낌. 단순미~ 아이들의 손장난으로 그린 그림같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절제되어 있고, 움직임이 살아 있어 단아한 느낌.

 

내가 만약

내 안의 생각을 정리한다면

끊어지지 않는 선 하나로

온갖 말을 하고 싶어요.

 

글자 몇자 글적여 주고 받는

문자메시지에도

큰 간극이 있어

사랑하는 사람사이에도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는데

 

단아한 그림 한 장

내 마음을 담아 정리하듯

끊어지지 않아

간극이 없고

굴곡을 채워

온전히 전하고 싶어요.

 

여름 햇살 더위도

그 사이로 불어오는

작은 바람까지도 담고

길 위에 흘러다니는

더운 열기도

또 그 사이로 흘러다니는

그리움까지도 담고

 

내가 만약

내 마음을 보여준다면

단아한 선 하나로

온갖 말을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