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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다

[캘리그라피] 번뇌의 집을 불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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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출가일에 그 분의 마음을 새겨 보았다. 법륜스님의 법문을 들으며 출가의 마음을 새겨본다. 스님은 머리를 깍고 먹물옷을 입는 외양적 변화를 출가의 의미로 보지 않는다며 하신 말씀이다.

이화여대 청년,대학생을 위한 멘토링 <방황해도 괜찮아>에서도 붓다의 출가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와 비슷한 말씀을 해주셨다.

세상의 굴림을 당하지 말고, 세상을 굴리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누가 자동차를 산다고 나도 차를 사고, 자전거를 산다고 따라서 나도 산다거나 해서는 안됩니다. 천하의 세상사람들이 무슨 짓을 해도 옳지 않으면 하지 말아야 하는 자기 인생철학을 가져야 합니다. 자기 인생의 주인으로 살아야 합니다.
요즘 사람들은 불상에 굴림을 당하고, 성경에 굴림을 당하고, 돈에 굴림을 당하고, 명예에 굴림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세상을 굴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자기 인생의 주인으로 살면 가능해집니다.

 지금 나의 번뇌의 집은 무엇인가? 싫어서 나갔다가 다시 그리워 들어갔다가, 반복하며 방황하는 나의 번뇌의 집은 무엇인가? 오늘 하루종일 따뜻한 봄날을 시비하며 들락날락한 마음을 돌아본다. 바람에 흔들리는 깃발을 보며 <내 마음이 흔들리는 것>이라 바로 보았던 선사의 말씀을 떠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