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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다

[책리뷰] 김제동 : 맑은 눈을 만나다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 8점
김제동 지음
2011-04-21
위즈덤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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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유명한 개그맨? 노무현 전대통령이 돌아가시고 그 노제를 진행한 경험으로 미운털 박힌 사람? 눈은 작고 얼굴은 그저 그렇지만 말을 잘하고, 개념있는 연예인? 그의 이름을 말하면 떠 오르는 몇가지 단상외에 그를 잘 알지 못한다. 직접 만난 적도 있고, 함께 시간을 갖고 산길과 들길을 걸은적도 있지만 대화를 나눈 적은 없다. 순진한 산골소년 출신의 김제동이 책을 냈단다.

연예인이 책을 냈다면 연예인이 책을 낼 수는 있지만 그 철학의 깊이를 어떻게 감당하려나? 하는 우려가 반이다. 하지만 김제동은 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 반으로 책을 펼쳤다. 얼마전에 탤런트 김여진과 함께한 토크콘서트에서 연예인의 사회참여에 대해 질문하자 김여진은 “김제동은 모든 사람의 희망이 되었다. 유재석, 강호동이 갖지 못한 아우를 갖게 되엇다. 오피니언 리더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25명을 만난 인터뷰형식의 글들을 모아두었다. 신영복에서 소녀시대까지 가볍게 만났다. 친구로, 동생으로, 동네 청년으로, 무릎꿇고 앉은 제자로, 오빠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격의없는 진솔한 인터뷰다. 뭔가의 대답을 반드시 얻으내고 뜻한 바를 관철시키고자 하는 목적의식이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나면 그 안에 흐르는 <철학의 깊이>를 느낀다. 사회참여에 대한 철학, 세상을 바라보는 눈, 맑은 눈을 만날 수 있다.

최근 김제동은 TV에서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는것 말고, 안철수, 박경철, 법륜스님, 조국, 김여진 등과 함께 또다른 토크콘서트 형식의 <청춘콘서트>를 진행한다고 한다. 지난 번 법륜스님의 <2030 청춘멘토링 - 방황해도 괜찮아>의 이화여대 강연회에 참여해 청년대학생들에게 “옆에 서 있어주겠다”고 했던 메시지의 연장선인것 같다. 5월 22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진행되는 <청춘콘서트>는 청년들에게 도전, 정의, 행복이라는 주제로 김제동씨가 끌어갈 모양이다. <청춘콘서트> 카페가 개설되었다고 해서 들어가봤더니 40대이상은 신청도 하지 말란다. 그리고 벌써 신청마감되었단다.
http://cafe.daum.net/chung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