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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다

깨달음~나의 깨달음은?

 

 

힐링캠프에 법륜스님이 출연하고, 이경규, 김제동, 한혜진이 넉살좋게 질문하고 대답들으며 유쾌하다. 법륜스님의 <깨달음>에 대한 이야기는 보는 사람마다 속이 시원하다 한다. 중요한 말씀들은 수첩에 기록해 두고 마음이 무거울때마다 꺼내서 읽어봐야하는데, 웃느라 시간보내고 나니 기억나는게 없다.

 

포털사이트에 <법륜스님>을 검색해보니 이미 많은 감상들이 올라와 있다. 사람들은 재밌고 신기하다. 내가 웃느라 정신없을때 놓쳤던 주옥같은 말씀들을 네티즌들은 이미 정리해서 올려놓았다. 재방송을 보듯 생생하게 느껴질 정도로 전하고 있다.

 

내가 법륜스님의 책 <깨달음>을 두 번 읽은 이유도 거기에 있다. 힐링캠프가 끝나고 한참을 멍하게 앉아 있었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이 되돌아보게 되고, 아버지, 어머니, 형제, 친척 들의 얼굴들도 스쳐지나간다. 이때 다시 꺼내 잡은 것이 <깨달음>이다. 처음 읽을때는 ‘좋은 생각’ ‘좋은 말씀’이었는데, 두 번째 읽을때는 내가 메모하고 싶었던 그 내용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삶은 이미 우리 앞에 놓여있다. 그저 살아낼 뿐이다.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위해서 살아간다하지만 자유와 행복을 옭아매는 얕은 울타리를 넘지 못하고 힘들어 하고 있다. ‘기분좋음’이 행복이고, ‘기분나쁨’이 불행인데 ‘기분좋음’과 ‘기분나쁨’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윤회’의 삶이고, 궁극의 행복이 아니라고 한다. 궁극의 행복은 ‘기분좋음’과 ‘기분나쁨’을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뛰어넘고 자유로울때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수행이라고 이름붙여진 수행, 깨달음이라고 울타리 쳐진 깨달음, 말(언어)이 갖는 스스로의 모순을 발견하고 그것을 뛰어넘는 것이 행복과 자유를 향한 깨달음이라고 말하고 있다.

 

법륜스님은 ‘스님’이고, 깨달음은 ‘불교’적이라는 선입견은 과감히 버려도 좋다. 점심먹고 나른한 오후나절, 지금의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잠깐 갖는다. 나에게 깨달음은 무엇일까? 성장과 속도속에 편류하여 ‘내 생각’이 옳다며 주장하고 번민하던 내 모습이 진짜 나의 모습일까? 왜 그랬을까? 스스로 나에게 고함을 질러본다. 야!, 틈틈이 법륜스님의 <깨달음>을 읽고 또 읽으면서 마음을 다스려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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