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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다

청춘콘서트2.0~ 행동을 디자인하다

 

 

지난 해 Daum아고라에 <청춘콘서트2.0> 동영상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길지않은 영상이었지만 큰 내용을 담고 있었다. <청춘콘서트2.0> 책이 나오자 마자 읽었다. 짧은 동영상에서 담지 못했던 전체 내용이 마치 동영상보듯~ 현장에 앉아 있는 듯 생생한 느낌을 주었다.


법륜스님이 <행복>을 주제로 청년들의 질문에 답하는 내용에서 마음이 읽혀진다. 그 어떤 이념논리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한 사람이 <지금 여기>에서 바로 행복해지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고, 걱정하고, 염려한다. 김제동은 이웃집 형, 오빠가 되어 청춘들이 갖고 있는 아픔을 공감하고 다독여준다. 김여진은 현실문제에 대해 분야별 전문가들과 청년들이 함께 토론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철수, 박경철의 <청춘콘서트1.0>은 기성세대가 청년들의 멘토가 되어 희망을 주는 시간이었다면 법륜, 김제동, 김여진의 <청춘콘서트2.0>은 청춘들이 직접 무대로 올라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최근까지 <청춘>들을 위로 하는 책들이 많이 나왔고, 관심을 끌었다. 아마도 힘들고 지친 청춘들의 문제에 공감하고 위로하며 달래기도 한다. 아마도 지치고 힘든 청춘들이 많이 위로 받고 치유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청춘콘서트2.0> 표지에 이런 말이 있다.

 

<청년들이여! 가슴을 녹이던 달콤한 위로의 말들과 과감히 이별을 선언하라.>

 

<청춘콘서트2.0>은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 액션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위의 저 말이 크게 공감되고 주먹에 힘이 들어간다. 청춘콘서트가 진행된 2011년의 이야기라지만 이 땅에 살고 있는 젊은 청춘들이 갖고 있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이 책은 청춘들의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지침서가 될 것이 분명하다.


중학생은 조금 빠를 듯 하지만 고등학생부터는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하지 않을까. 대학생을 비롯한 30대 중반까지 이 땅의 청춘들은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읽고 스스로를 성찰하고 세상을 움직일 준비를 해야 하는 역사적 사명을 갖고 있다. 40-50대까지는 이 책을 통해 청춘들이 고민하는 접점들을 이해하려 노력해야 한다. <우리 젊었을때는 먹고 살기 바빠서~> <그런것 신경쓸 시간이 어딨어?>라고만 하지 말고 읽어라. 허경영의 현상에 <재미>로 반응하는 청춘들을 향해 <진지한 반응>을 하는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청춘 나부랭이들의 말장난 같은 가벼운 이야기>가 절대 아니다. 내용이 묵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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