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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다

봄길산책(12) 공존의 봄




봄이 오는 자리에는 겨울과 함께 있습니다. 서로 싸우지 않습니다. 겨울은 겨울대로 자기자리를 고집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자리를 기꺼이 내주는 겨울도 고맙고, 푸른 새싹으로 먼저 인사하며 찾아오는 봄도 고맙습니다. 어찌보면 자연에 대해 오만한 사람만이 그리 느끼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본래 둘이 아니라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말라버린 갈대숲과 물오른 나무의 새잎들은 겨울이고 봄입니다. 그들은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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