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 버티다

법륜스님의 눈물





법륜스님의 눈물
 
2008년 6월 16일(월) 오전에 북한주민의 대량아사를 막기위해 정부의 20만톤을 지원을 호소하는 새터민기자회견이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렸다. 이날 새터민들은 자신들의 아픔을 기억하면서 온통 눈물바다를 만들었다. 북한동포의 아픔을 함께하면서 단식22일째인 좋은벗들 이사장인 법륜스님의 닫는 인사는 참가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아래 글은 법륜스님의 닫는 인사말입니다.
--------------------------------------------------- 
밥, 밥이 먹고 싶습니다.
밥이 먹고 싶을때마다 굶고 있는 그들을 생각합니다.
나는 있어도 안먹고 있지만
없어서 못먹는 북한동포들이 있습니다.
자기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마음속의 미움과 분노를 억누르면서
북한식량지원 호소를 하는
새터민들에게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힘을 합해서
다시 300만 명이 죽는
다량아사의 비극을 막아야 합니다.
그런 비극이 있어서는 안되겠지요.
그때는 몰라서 어쩔 수 없었지만
지금은 핑계를 대며 외면한다면
어찌 통일을 말할 수 있겠습니까?
새터민들이 앞성서니 힘이 납니다.
힘을 모아 함께 굶주리는 북한동포를 살리고
그 기반으로 평화와 통일로 가야 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박히면서도
못을 박는 자를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주여, 저들을 용서하십시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예수님을 존경합니다.
크리스천이라면
‘김정일마저도 용서하라’해야 하는데
그 아래 고통받는 사람들을 외면한다면
크리스천이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불자들은
지옥중생을 구제하지 않고서는 성불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지장보살을 부르지만
지옥도 아닌 저 옆의
북한동포들의 고통을 외면한다면
불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마음을 모으면 기적이 일어날 것입니다.

이 글은 2008.06.17에 포스팅한 글입니다. 법륜스님은 이 때 80일간의 단식을 하며 굶주리는 북한동포를 위한 인도적 식량지원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