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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버티다

아픈 녀석들 우리 동네 입구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작은 구멍가게가 있습니다. 이 동네에서 가게라고는 여기밖에 없기 때문에 작은 구멍가게라도 진주 택시기사들이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 가게 앞에는 작은 강아지가 있습니다. 가게 드나드는 사람 뿐만 아니라 지나가는 사람들도 발길을 멈출 정도로 귀엽고 예쁩니다. 또 강아지가 예쁜 짓을 많이 합니다. 언제나 폴짝 폴짝 뛰면서 반겨주거든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보이지 않더라구요. 주인할머니께 강아지 안부를 물었더니, 다쳤다고 합니다. 어느날 하루 잠깐 목줄을 풀어놓았는데 사고가 났나 봅니다. 그래서 안집 마당에 넣어놓고 치료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며칠 지나고 강아지가 도대체 어디를 얼마나 다쳤나 싶어 걱정되기도 해서 주인 할머니께 물었습니다. "강아지는 좀 어.. 더보기
인도 불가촉천민마을 둥게스리와리의 남자 인도 불가촉천민마을 둥게스와리에서 활동하는 국제NGO활동가 김정준. 그 마을에서는 JJ브라더 라고 불리는 남자입니다. 보름간의 일정으로 한국에 들어와서 제일 먼저 달려간 곳이 치과입니다. 치과의사는 열흘남짓한 일정으로 치료가 가능할지 모르겠으나 최선을 다해보자고 하며 치료했습니다. 오늘 다시 인도로 돌아갔습니다. 불가촉천민마을에 JTS가 세운 수자타아카데미, 지이바카병원을 통해 교육,의료,마을개발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라는 이름보다 그들과 함께 사는 이고자 합니다. 그들과 어울려 살아가면서 그들의 문화를 진정으로 이해하려는 사람입니다. 벌써 7년이 넘은 듯 합니다. 올 기회가 있어 한국에 들어왔고, 다시 가야할 날이 되어 돌아간다며 한국에 있으나, 인도에 있으나 그것이 특별한 것.. 더보기
박원순변호사의 떨어진 신발을 보며 박원순변호사의 떨어진 신발을 보며 ‘안철수바람’으로 세상은 기분좋게 흔들리고 있다. 술을 마셔 흔들리건 자존감의 정체성부족으로 흔들리건 흔들리는 당사자들이야 머리아프고 기분더럽겠지만, 지켜보는 사람들은 기분이 좋아진다. 희망이라는 것이 이런것일까 싶기도 하다.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전부일까 싶기도 하다. 워낙 지난 세월에 당한 것이 있어 언론을 쉽게 믿지 못하는 지병같은 버릇이 있어 건조하게 사실(fact)만 찾으려 하면서도 ‘기분좋은 바람’은 사실이다. 최근 인터넷에 ‘박원순 변호사의 명품신발’이 회자되고 있다. 한겨레에는 박원순변호사와의 인터뷰뒤에 작게 사진도 실었다. 사진작가 조세현씨가 포착한 박원순 변호사의 신발 사진은 트위터를 통해 알려졌다. (@4portrait) 에코동의 서재에서는 ‘박원.. 더보기
MB, 바뀐 환경에 적응못하는 군인이 문제? MB, 바뀐 환경에 적응못하는 군인이 문제? "자유롭게 자란 아이들이 군에 들어가 바뀐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을 받아들이지 못하는데 더 큰 원인이 있는 것 같다" 해병대 사건 뿐만 아니라 군부대 자살문제, 총기사고문제, 탈영문제 등에 대해 일반인의 시각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해하는 차원에서 가볍게 이야기했다는 것으로 이해하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군통수권자로서의 표현으로 적절한가 하는 의문이 가시지 않습니다. > 반값등록금문제는 아이를 학교에 보내놓고 돈을 벌지 못하는 부모의 잘못이 더 큰 원인이다. > 청년실업문제는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능력과 자질문제가 더 큰 원인이다. > 노인복지문제는 고령화사회를 대비한 개인의 노후준비를 철저히 하지 못한 .. 더보기
쿵푸팬더2에서 배우는 동양사상과 남북관계 해법 쿵푸팬더2 - 기본정보 : 애니메이션, 액션, 모험 미국 | 91분 개봉 2011. 5. 26 감독 여인영 연일 극장가는 쿵푸팬더2가 1위라고 떠들썩하다. 정기적으로 영화를 보는 것도 아니고, 특별히 장르를 정해놓고 보는 것도 아니고, 영화를 봐야겠다고 생각할때의 기분에 따라 영화선정의 기준도 다른 나로서는 쿵푸팬더는 애니메이션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니었다. 옆자리 앉은 꼬마아이들은 아침 일찍부터 나와서 자기들끼리 시끌시끌하다. 신경쓰인다. 그렇다고 애니메이션보러온 꼬마들한테 엄숙하게 앉아서 영화관람하라고 말하는 것도 이상한 노릇이다. 3D입체영화는 처음이다. 상상했던 것 보다 훨씬 입체적이었다. 영화의 줄거리와 재미에 대해서는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보통의 경우 영화를 보고 나면 ‘옥의 티’.. 더보기
[환경칼럼] 천년의 숲, 천년의 마음 ⓒ 황만복 지금 우리에게 숲은 어떤 의미일까? 도심의 무분별한 개발열풍은 쉽게 식을 줄 모른다. 사람들이 대화할 때 서로가 답답해하며 이해를 못해준다고 가슴을 치고 있는 경우가 종종있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전제가 서로 다른 경우가 많다. 도시내의 녹지공간에 대한 이해도 마찬가지다. “조금이나마 있던 녹지공간을 저렇게 건물짓는다고 없애는데 주변 사람들은 그냥 있을까?” “많고 많은 녹지공간가운데 저런 것 하나 정도는 없애도 괜찮아!” “녹지공간의 푸르름이 우리들에게 주는 잇점이 얼마나 많은데…” “사람들이 살 집이 부족해서 짓는다는데…” 지금 우리들에게 숲은 어떤 의미일까? 숲에 대한 우리들의 인식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 내가 어렸을때만 해도 숲이란 거저 겨울철 땔감을 만들어주는 좋은 터전이었다. 겨울.. 더보기
[vol005] 파워블로거 이준길을 만나다 파워블로그 이준길, 그의 인터뷰는 2009년, 그러니까 군에 입대하기 전에 한 것이다. 늦깎이 군인으로 최근에 제대하고 다시 평화운동가로 활동중이다. 입대하기 전에 인터뷰한 것을 여기에 옮겨쓰는 이유는 그의 얼굴은 여전히 앳된 얼굴이고, 그의 열정은 그때나 지금이나 파워풀하다. 30을 넘긴 희망플래너, 이준길의 인터뷰 글을 읽으며 다시 내 자신의 열정을 돌아본다. 동안(童顔)의 완소남, 파워 블로거 이준길! 누가 봐도 20대 초반의 앳된 얼굴이지만 올해 나이 스물아홉 살이다. 2008년 블로그를 처음 접하고서 글을 쓰기 시작했고, 글을 통해 세상에 희망을 불어넣고 싶었단다. 그는 늘 열정적이다. 그는 어떤 이슈건 과제건 간에 만나면, 거기에 ‘새로움’을 불어넣기 위해 자신의 열정을 쏟아 붓는다. 그 덕분.. 더보기
[일본의 참여불교]붓다은행 붓다로드 붓다연못을 아십니까? 가난한 나라끼리 긴급구호활동과 세계동시평화법회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승가공동체운동, 사방승가운동 _3 사방승가운동은 “1) 가난한 나라들끼리 서로 식량과 생필품배급을 지원하는 긴급 구호활동 2) 붓다은행을 통해 볍씨은행, 소은행, 붓다연못, 붓다로드 등을 만들어 마을의 기본적 삶 지원 3) 붓다은행을 통해 개인과 지역의 경제적 자립과 협동조합, 사회적기업을 만들어 궁극적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만들기’를 추진한다.”는 3가지 방식을 중심으로 지역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1년에 1회 사방승가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동시평화법회’를 열어 토론과 워크샵을 실시하며 각 지역마다 필요로 하는 사업을 결정하고 상호 지원하며 소통연대하는 활동을 전개한다. 캄보디아에서 시작된 이 운동은 현재 10년간에 .. 더보기
[일본의 참여불교]지역통화 '보디'와 소규모 융자 '붓다은행'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사방승가운동 (四方僧伽 Catuddisa Sangha)_2 사방승가운동은 2000년에 시작하여 현재 아시아 20여개국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아직 크다고는 할 수 없지만, 잘사는 나라의 일방적 지원이 아니라 가난한 나라 지역주민들의 힘으로 자립적인 공동체를 만드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활력있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운동의 주요 얼개는 지역통화로서 보디(BD)와 붓다은행(Buddha Bank) 설립을 중심으로 한다. 사방승가의 지역통화 -보디(BD) 우선 사방승가운동은 지역의 완결적인 자립공동체운동을 지향한다. 그 중심에는 지역화폐(Local Currency)가 있다. 그 화폐 이름은 기본통화단위로서 BD(보디)라고 한다. 이것은 물건이나 서비스를 판매할 때 일반적인 화폐대신에.. 더보기
평범한 아주머니의 청와대앞 평화기도 사단법인 좋은벗들 유애경회원의 평화기도는 그 감동이 우리사회에 번짐의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작년 연말 광화문 10일기도에 이어 꽃샘추위가 시작되었던 3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의 청와대 앞 기도도 그렇다. 춥고 눈바람이 부는 거리에서 몸을 숙여 기도정진을 하고, 다시 꽃샘추위가 시작되는 무렵에 청와대 앞에서 몸을 숙여 참회정진을 했다. 평범한 아주머니 한 분이 매일 집을 나와 청와대입구에서 절을 하는 것이 세상을 얼마나 변화시킬까 싶다. 그렇게 하는 게 개인적인 위안이 될 지 언 정 세상의 변화에는 아무런 영향을 줄 수 없다고 생각했었다. 많은 분들이 격려와 마음을 보내왔다. 이것이 세상과의 연대하는 방법 인 것 같다. 유애경 회원 관련인터뷰 지난 기사보기 > 3일간의 기도를 마치고 소감을 적어 보내.. 더보기
신민아의 해피에너지~ 함께해요 기부하러가기 > 저는 더불어 사는 삶에서 얻어요 저를 행복하게 하는 해피에너지는 더불어 사는 세상이에요. 2년 전, 해피에너지에 참여했을 때, 주는 사랑이라고 말했었는데요. 크게 다르지 않은 의미인 거 같아요. 주는 사랑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 그게 바로 더불어 사는 것이고 그것을 통해 삶이 행복해진다고 생각해요. 교육은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더불어 사는 행복한 세상을 위해 우리와 다른 피부색을 가진 아이들과 성장배경이 다른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고 싶어요.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해서는 학교를 짓는데 도움을 주고, 새터민 아이들을 위해서는 방과후교실을 지원해주고 싶어요. '새터민'이 뭐지?하고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요. '새터민'은 북한을 떠나 남한으로 이주한 사람을 말해요.. 더보기
환경문제, 서둘러 결론내리는 중앙일보의 보도 중앙일보의 박종권 사회선임기자를 개인적으로 알지는 못하다. 2011년 3월 11일자 중앙일보에는 1면에 이어 4-5면까지 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이 기사를 읽고 난 느낌을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이렇다. 천성산에 KTX터널공사를 하게 되면 도롱뇽을 비롯한 생태계의 파괴된다며 그 난리치던 것이 아무 문제 없지 않는가? 새로운 봄을 맞이하여 도롱뇽을 알을 낳고 습지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사패산터널, 인천공항, 통영케이블카, 새만금 등의 문제도 환경단체의 무식한 저항 때문에 공사지연으로 국고만 낭비하는 꼴이다. 지금 논쟁을 하고 있는 4대강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환경단체들의 대안없는 환경운동은 국력을 낭비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이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도롱뇽 파동은 허무하게 종말을 맞았다.’고 쓰면서 더 이상.. 더보기
북한아사자속출 - 특파원 보도관점 다른 이유는? 북한아사자속출 - 특파원 보도관점 다른 이유는? 오늘(2011.3.10일자) 한겨레 2면에 법륜스님이 워싱턴에서 특파원간담회를 갖고 북한의 식량사정과 아사소식에 대해 전했다. 그와 더불어 북한의 변화를 위해서 대화를 시도하고, 대북인도적 식량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것은 심각한 식량난에 처한 북한은 더욱 더 중국에 밀착할 수 밖에 없어 통일은 멀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날 이 뉴스가 한겨레에만 다루었는지 다른 언론에서도 다루었는지 확인할 겸 인터넷을 검색했다. 법륜스님의 워싱턴특파원 간담회 소식은 많은 언론에서 다루었다. 검색결과 차례로 동아일보, 불교방송, 한겨레, YTN,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등이 나온다. 한겨레의 기사와 비교했을때 약간의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다. 아래 한겨레 기.. 더보기
비목 예수살이 공동체 곳곳에 서 있는 비목입니다. 새겨진 말씀이 가슴에 남습니다. 타인의 평화를 존중하라. 네 평화는 거저 얻으리라 네가 주의 권능을 정말 믿는다는 것을 보여라. 더보기
기적을 만들고 평화를 일구는 청와대앞 <3일간의 기도> 2010년을 마감하는 시간에 날씨는 매서웠다. 100년만에 처음 찾아오는 추위니 어쩌니 할 정도이니 엄청 추웠다. 이때 광화문 세종대왕동상옆에서 10일간 조용히 절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 비록 귀마개를 하고 옷을 두텁게 입었다고 하지만 그게 어디 하루종일 한댓바람을 막아주기야 했을까 싶다. 이런 저런 글귀를 펼쳐놓고 절을 하니 경찰들도 긴장하고 어느 단체에서 나온 시위대인가 하는 불안한 눈빛을 굴렸다. 나중에는 자리도 봐주고, 바람에 날아가는 현수막도 잡아주는 등 추운날씨에 고생한다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기도는 이런것일까? 좋은벗들 유애경회원에게 그날을 떠 올리며 이런 저런 질문을 했다. 그 추운날 왜 기도를 했느냐고 먼저 물었다. 연평도사건이후 전쟁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은.. 더보기
인터내쇼날 필드워커 : 향음 International Field Worker 항상 자기를 소개할때는 새는 발음, 경상도 발음으로 라고 소개하는 남자... 전에 그를 생각하면 쓰 둔 글을 다시 싣는다. 지금은 인도에서 다시 한국말 반, 힌디 반을 섞어가면서 뛰어다니고 있을 남자.... ===================================================== 인도로 간 지 1년만에 집에 들러 동생결혼식도 잠깐 보고 또 인도의 소식도 우리들에게 전해주고는 다시 인도로 훌쩍 갔다. 그는 자기를 소개할 때 인터네셔널 필드워커라고 한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영어실력이 안되기 때문에, 누구보다 힌디어가 빨리 익숙해진 사람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섰을때는 뼈만 앙상한게 눈이 쾡했던 사람 만주벌판에 농사짓는게 꿈이었고 그래서 .. 더보기
[일본의 참여불교]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승가공동체운동 사방승가운동 (四方僧伽 Catuddisa Sangha) _1 사방승가운동의 처음 사방승가운동에 대해 아는 지인으로 부터 소개를 받았을 때 나는 순간 무릎을 쳤습니다. 그 용어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지속가능한사회라는 내용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면서도 훨씬 풍부한 의미를 띄고 있는 불교적인 표현이라고까지 생각은 못했는데 그 말을 듣고서 야 새삼스레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이모토 가츠유키 (井本 勝幸)스님, 그와는 2010년 초부터 메일을 주고 받았습니다. 지난 12월초 동경의 남쪽 하네다 공항근처의 정토진종사찰인 안상사(安詳寺)라는 절에서 이 스님을 처음 만났습니다. 다소 마른체구에 전혀 권위적이지 않고 친구같은 인상에다 소탈하고 잘 웃는 하회탈 같은 인상입니다. 그는 올해 47세로 일본의 남쪽.. 더보기
[일본의 참여불교]① 일본의 참여불교와 사회운동 탐방,연재를 시작하며 일본의 참여불교와 사회운동 탐방,연재를 시작하며 동북아의 정치군사적 긴장, 전지구적인 위기의 과제 앞에, 이제는 깊이에서 만나야 할 때 유정길_에코붓다 공동대표 / 2011년 02월 22일 (화) 동아시아 불교간 네트워크를 위해 1년간 일본 불교사회단체의 교류 및 조사연구활동을 하고 있는 에코붓다 유정길대표가 일본불교의 사회활동을 소개하는 를 매주 1회 연재합니다. 일본 현장에서 전하는 생생한 소식이 한국불교가 나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사부대중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전세계의 많은 NGO들이 있지만 그 규모와 성격, 영향력은 천차만별입니다. 그러나 무어니무어니 해도 가장 큰 NGO는 많은 신도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종교사회조직이라고 할 수 있습.. 더보기
[영화리뷰] 더 리더 : 운명적인 사랑은 멀리있지 않다 어제 조용한 밤에 영화 한 편이 가슴에 내내 남는다. The Reader - 개봉된지 시간이 지난 영화다. 사람들은 저마다 살아가면서 애틋한 사랑의 감정, 추억을 하나정도는 묻어두고 살아갈게다. 그게 가슴을 후벼파는 아픔이 배어있기도 하겠고, 아니면 풋풋한 내음을 곱씹으며 쓴웃음을 짓는 그런 것도 있을게다. 영화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추억하고 그리워하고 안타까워하며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며 흐른다.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다. 그 남자의 첫사랑. 10대 소년 ‘마이클’은 길을 가던 중 열병으로 인해 심한 구토를 일으키고 우연히 소년을 지켜 본 30대 여인 ‘한나’의 도움을 받게 된다. ‘마이클’은 감사 인사를 청하기 위해 그녀를 다시 찾아가고 순간 그녀에게 강한 끌림을 느끼며 비밀스런 연인이 된다. 그렇게 .. 더보기
배우 김여진 내 인생을 물들인 사람 배우 김여진을 만났다. 요즘 연예인들의 자기관리가 특별하다. 잘은 모르지만 소속사에 속해 있으면서 무지 바쁜사람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그렇게 대중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스타연예인뿐만 아니라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들은 모두 공인(公人)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에 따른 책임도 분명히 가져야 할 부담도 안고 있다. 오늘 이야기는 탤런트 김여진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을 물들인 사람’을 돌아보고자 한다. 여기서 두 가지의 이야기를 해 볼 수 있다. 하나는 탤런트 김여진의 봉사활동에 대한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들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이야기다. 우리들 기억속에는 탤런트 김여진은 영화 , 등에 출연했었고, 드라마는 의 정순황후역, 등에 출연했다. 또 최근에는 김명민 주연의.. 더보기
평화운동가 이상환 2007년 11월 30일(금)에 찍은 사진 가슴 넉넉한 바보같은 사람을 소개합니다 오늘 이야기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을 소개합니다. 얼굴은 젊은데 머리에는 벌써 서리가 내린 사람. 그래도 나이는 젊어요. 자기의 소임을 묵묵히 수행하는 사람 사람과 사람 일과 일을 소통하고 되게 하는 사람 서로 성질나서 얼굴붉히고 있을때 서로가 부끄럽게 만드는 사람. 일하다가 마음놓고 성질부릴 수 있는 넉넉한 가슴을 갖고 있는 사람. 작은 일에 투덜거릴때 조직의 미래를 설계하는 사람. 적게 먹고, 적게 입고, 적게 자는 소박한 수행자의 삶 조직의 비전이 개인의 미래이고 자신의 비전인 사람. 비전 없는 것이 정토행자의 비전이라는 것을 굳게 믿는 사람. 모든 일의 중심에 '사람'을 가슴에 품는 사람. 일은 실수가 있을 수 있고,.. 더보기
법륜스님의 눈물 법륜스님의 눈물 2008년 6월 16일(월) 오전에 북한주민의 대량아사를 막기위해 정부의 20만톤을 지원을 호소하는 새터민기자회견이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렸다. 이날 새터민들은 자신들의 아픔을 기억하면서 온통 눈물바다를 만들었다. 북한동포의 아픔을 함께하면서 단식22일째인 좋은벗들 이사장인 법륜스님의 닫는 인사는 참가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아래 글은 법륜스님의 닫는 인사말입니다. --------------------------------------------------- 밥, 밥이 먹고 싶습니다. 밥이 먹고 싶을때마다 굶고 있는 그들을 생각합니다. 나는 있어도 안먹고 있지만 없어서 못먹는 북한동포들이 있습니다. 자기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마음속의 미움과 분노를 억누르면서 북한식량지원 호소를 하는 .. 더보기
용서 주여, 저들을 용서하소서. 저들은 저희들이 지은 죄를 모르옵니다. 예수살이공동체 가는길에서 더보기
[영화] 벤자민버튼의 시간과 참자유 1918년의 어느 여름, 80세의 외형을 가진 갓난아이가 태어나 주위의 놀라움 속에서 자라난 벤자민 버튼은 해가 갈수록 젊어지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리고 어느날, 벤자민은 어린 소녀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는 날마다 젊어지고 그녀는 점점 늙어간다. 안타까움뿐이다. “나는 기이한 모습으로 태어났다” 1918년 제 1차 세계 대전 말 뉴올리언즈. 그 해 여름, 80세의 외모를 가진 아기가 태어난다. 그 이름 벤자민 버튼(브래드 피트). 그러나 사랑하는 아내가 벤자민을 낳다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한 분노와 아이의 너무나 평범하지 않은 외모에 경악한 벤자민의 아버지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그를 ‘놀란 하우스’ 양로원 현관 앞에 버린다. “넌 다른 게 아냐, 특별할 뿐이야” 놀란 하우스에서 일하는 퀴니에게 .. 더보기
[함께가요] 우리시대 명사 100인의 희망메시지전 강병인 캘리그라피전이 열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깨끗한 이미지로 볼 수 있습니다. 함께가요~ http://www.inthepaper.co.kr/exhibition_01.asp 더보기
나이 40에 떠난다면 어디로 떠날까? 서른 셋, 어디든 갈 수 있을때… 우린 어디로 가야할까? 오랜 연인 버트와 베로나는 버트의 고향으로 이사하는 등 얼마 남지 않은 출산을 준비하며 앞으로 그들 앞에 펼쳐질 인생에 대한 걱정과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버트의 부모님은 앞으로 2년간 벨기에에서 살기로 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하고, 더 이상 그곳에 머무를 이유가 없어진 두 사람은 태어날 아기와 함께 살아갈 완벽한 장소를 찾아 각자의 지인들이 살고 있는 곳들을 방문해보기로 한다. 콜로라도에서 시작해 아리조나주의 피닉스와 투싼, 위스콘신주의 매디슨, 그리고 캐나다의 몬트리올은 물론 플로리다 주의 마이애미까지… 이 연인들이 얻은 결론은 뭘까?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재미가 있다. 뭐 대단한 스펙타클은 아니다. 긴장감이 감도.. 더보기
[행복도서나눔] 연평도의 봄~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책보내기 캠페인에 많은 분들이 참여했습니다. 이런 저런 사연을 담아 한 권, 두 권, 열 권, 백 권을 기부해주신 분들도 있습니다. 책보내기는 전국의 50여 교도소, 군병원, 100여 곳의 군법당에 책을 전달했습니다. 그 가운데 연평도 호국사 군법당에는 직접 연평도를 방문하면서 전달했습니다. 아래 내용은 책을 전달하고 온 유애경, 구정숙, 이미경님이 보내온 소감문입니다. 아픔의 흔적이 남은 연평도, 로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왔습니다 행복도서나눔 회원님들, 그리고 이 지구상의 모든 생명들, 2011년 한 해가 행복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가 시작되면서 예년보다 더 춥습니다. 연평도 방문을 위해 길을 나섰지만 매서운 겨울바람과 좋지 않은 바다날씨로 당일 배가 운항하지 못했습니다. 다음.. 더보기
겨울 담쟁이의 몸짓 담쟁이 덩쿨이 말라서 힘겹게 벽에 붙어있다. 그것이 힘겨운지 그냥 얼어서 붙어 있는 것인지, 지난 가을 이후 겨울을 준비하며 몸이 말라서 그대로 주저 앉았는지는 모르겠다. 여름에 이파리 시퍼럴때 보기 좋지, 겨울에 저렇게 잎떨어지고 가지가 거미줄처럼 비루하게 달라 붙어있는 것은 보기 흉하다 싶었다. 우연히 조용히 길을 걷다 담쟁이를 자세히 들여다 볼 여유를 부려봤다. 카메라를 들이댔다. 그들은 그들의 겨울나기를 하고 있는것이겠지? 우리들은 저마다의 몸짓에 주목하지 않는다. 또 스스로 주목받지 않을려고 아우성이면서도 주목해주지 않는다고 슬퍼한다. 우리들의 존재가 그런가보다. 좀 솔직해지지 말이야. 여하튼 자신을 바라봐 달라고 아우성치지 않던 그저 그렇게 그 자리에 있던 말라붙은 담쟁이에게 마음이 간다. 그.. 더보기
배우 김여진씨 바자회 열어 [한겨레] 배우 김여진(37·사진 왼쪽)씨가 해고 위기에 처한 홍익대 청소·경비원들을 돕기 위한 '우당탕탕 바자회'를 열었다. 22일 낮 12시부터 홍익대 앞 어린이놀이터에서 6시간 동안 진행된 바자회는 인디밴드 공연, 타로점 보기, 건강상담, 트위터 프로필 사진찍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김씨는 공연팀, 봉사자 등 110명의 진행팀과 추운 날씨에도 자리를 지키며 1200여 명의 '손님'을 맞았다. 수익금 770여만 원은 전액 홍익대 청소·경비원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김씨는 지난해 말 서울대병원 청소용역 노동자들과 서울시 환경미화원들의 어려운 사연을 듣고 청소용역노동 실태에 관심을 갖게 됐다. 특히 트위터에서 홍익대 청소·경비원들의 해고 사실을 접한 뒤 남의 일 같지 않았다. 그는 그때 .. 더보기
도시텃밭, 생태도시의 출발입니다. 가끔 머리를 식힌다는 핑계로 동네 주면의 은행옆 화단에 걸터앉아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종종있다. 하늘을 올려다 보면 그 공간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빌딩들이 새로 생기고 그 빌딩숲 사이로 보여지는 하늘은 점점 작아지고 있는 것을 보면서 한 숨을 쉬기도 한다. 또 고개를 떨구어 화단을 들여다 보면 다양한 종류의 나무와 꽃, 풀들이 자라고 있다. 쥐똥나무가 빼곡히 울타리를 만들고 있고, 단풍나무, 철쭉, 장미 등이 있다. 또 그 사이로 자세히 보면 땅이 습해서인지 이끼가 땅을 깔고 있는 곳도 있다. 큰 건물의 냉방과 난방을 위해 설치되어 있는 기계에서 품어져 나오는 거센 바람에도 잘 견디고 있다. 요즘 작은 것도 자세히 들여다보고 관찰하는 것에 재미를 붙이고 있다. 바닷가에 가면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와 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