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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똥이 밥이다 똥이야기 아마도 여덟살 때인가 보다. 동네에 무슨 잔치가 벌어지고 하루 종일 떡이며, 과일이며, 돼지고기 등을 먹으면서 오후 나절에는 배가 빵빵해져 도저히 어쩔 수 없었던 기억이다. 똥 마렵지도 않은데 화장실에 앉아 애를 쓴 적이 있다. 어린시절이야, 먹을 것이 흔하지 않았고, 더군다나 산골에서 먹을 것은 간혹 잔치가 벌어지거나 누구 집에 큰 제사를 지내고는 음식을 나눠먹을때가 전부다. 제사는 주로 한 밤중에 지내기 때문에 새벽녘에 집집마다 음식을 날랐다. 누구 집에 제사다~ 하면 새벽에 깨우면 일어날 준비를 하고 잠자리에 든다. 아마도 겨울에는 5-6시 즈음이었던 것 같은데, 그때의 생각으로는 3-4시 정도로 캄캄한 밤중으로 느껴진다. 골고루 담아온 제사밥을 비벼먹고, 고기며 떡이며 과일들을 그 새벽에.. 더보기
[생태뒷간]똥이 밥이 되어야 할 세상 [생태뒷간]똥이 밥이 되어야 할 세상 요즘 이 화두처럼 이야기되고 있다. 특히 정부에서 정부정책의 일환으로 내 놓다보니 여기 저기, 특히 기업에서는 너 나 할 것 없이 환경실천운동을 주요하게 부각시키고 있다. 생태뒷간에 대한 좋은 자료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수세식 화장실에 익숙한 우리들에게는 조금은 낯설고 회피하고 싶거나, 또 전통뒷간의 이야기에는 ‘과거로 돌아가자는 말이냐?’라고 반론을 제기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말하는 녹색이야기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 분야로서 우리의 전통생활방식과 외국의 실천사례들을 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해해주었으면 한다. 수세식 화장실에서 일을 본 뒤 레버를 누르면 곧바로 내가 만든 배설물보다 몇 배나 더 많은 물이 씻어 내려 금방 우리 시야에서 사라진다. 그 후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