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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흑산]조선백성의 핍박과 나꼼수의 열광 > 김훈의 흑산 김훈의 작품이다. 그의 단문에서 느끼는 섬세한 표현은 글의 표현뿐만 아니라 우리들 생활언어에서도 흉내내고 싶은 대목이다. 그의 대표적 작품인 에서 계절의 변화, 사람들의 숨소리마저 가슴죽이며 들어야 했던 기억이 있다. 그 설레임으로 을 펴 들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2% 부족하다. 내용전개가 너무 느리다. 많은 등장인물들을 표현하다보니 각각의 섬세함은 있지만 전체적인 연결성이 너무 떨어진다. 중반이 넘어갈때까지 뚜렷한 사건전개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힘들다. 겨우 읽어냈다. > 흑산도와 천주교박해 조선시대 천주교 박해의 역사를 담았고, 관련된 지식인들과 민초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미 우리에게 알려져 익숙한 정약용과 관련된 시대상황이고 주변인물들이 등장한다. 흑산도로 유배되어 를 남.. 더보기
[책리뷰] 글맛이 입안이 아린다 : 남한산성 김훈 장편소설 을 읽었다.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시간이 한가하고 여유로워 보인다는 부정적인 생각속에 살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읽은 이병주님의 과 조정래님의 이후 소설을 책을 들었던 분명한 기억은 없는것 같다. 아마 들었어도 끝까지 읽지 못했을 것 같다. 바쁘다는 핑계와 끝까지 읽지 않아도 나 스스로 용서받을 수 있다는 생각때문이었을거다. 내가 살아온 과거, 즉 역사가 궁금했다. 한국의 역사뿐만 아니라 고등학교시절 어려운 왕조의 이름을 외우기 힘들어 포기하다시피해서 기억하는 상식도 없는 세계사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고등학교 교실에서 배우는 역사말고 진짜 역사를 이해하고 싶었다. 흐름을 알고 싶었다. 그래서 역사에 관련된 책이라면 흥미를 조금 가지는 편이다. 아마도 을 잡게 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