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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고리타분한 공자를 버려라 <공자전> 고리타분한 공자를 버려라 (바오펑산 지음, 이연도 옮김, 2013, 나무의 철학) 15세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30세에 예를 알아 스스로 섰다. 40세에 더 이상 미혹되지 않았으며 50세에 하늘의 명을 알았다. 60세에 무슨 소리를 듣든 거슬리지 않았고 70세에 마음먹은 대로 해도 규범에 어긋남이 없었다. 공자(孔子)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공자의 삶을 잘 알지 못한다. ‘이천오백 년 동안 세상을 지배한 남자’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다. 공자의 삶은 유랑의 삶이었고, 자신의 뜻을 알아주는 군주를 만나지 못해 뜻을 제대로 펴지 못한 불운아였다는 평이 대부분이었고 나 역시 그 정도의 지식에서 멈추었다. 을 읽으면서 공자의 삶을 따라 다녔다. 처음 몇 쪽을 읽으면서는 공자의 말씀인 를 읽어봐야겠.. 더보기
[책리뷰] 지금 하는 일이 당신의 인생이다! ▲ 크레타 섬에서 쾌속선으로 2시간 거리의 산토리나 섬에 있는 이마 마을 전경. 절벽위에 위태롭게 서 있는 흰 집들은 파란색과 어울려 자연이 되었다. 마을 탄생의 아픔을 안고 있지만 나는 이곳을 읽으면서 '가고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 책을 처음 만났을때 두 가지 생각이 교차했다. 하나는 파란 하늘과 하얀 페인트가 칠해진 계단이 가슴을 펑 뚫어주었다. 평소에 스트레스라는 단어와 나와는 별개이며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런데 책 표지를 보는 순간 그동안 나의 거짓 모습에 속았다는 자괴감마저 들었다. 조금 과장을 섞어 표현하자면 물에 젖은 솜 무게를 어깨에 매고는 애써 태연한척 살아온 것이다. 표지는 단순히 가슴을 펑 뚫어주는 일차적인 기능을 했다면, 그 안에 담긴 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