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리뷰] 덕혜옹주 오랜만에 종로에 나갔을 때 버스정류장에 온통 도배하다시피 한 ‘조선 최후의 황녀’라는 포스터를 봤다. 무슨 공연안내 포스터인가 하다가 책이 곧 나온다는 소식을 알리는 광고포스터였다. 며칠 후 신문광고에 실리자마자 책을 구입했다. 왜 우리들은 조선의 마지막 황족들을 지켜내지 못했을까? 고종의 딸로 태어나 귀품 있고 당당하게 자란 조선 최후의 황녀. 자신을 그토록 아끼고 사랑하던 고종의 죽음에 원한과 슬픔을 품었다. 학교를 다녀오는 길에 일본순사에게 끌려가며 매질당하는 을 처음 만났을때 그 당당함은 조선황실의 자존심이었다. “그 아이에게서 칼을 거두라. 백주대낮에 칼을 빼들다니 무엄한지고!” 당당하고 근엄한 표정으로 마주보았다. 치켜들었던 팔을 칼처럼 겨누었다. 순사의 얼굴이 벌레 씹은것처럼 일그러졌다. 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