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에 엎질러져 있는 가을 빛 이 사진은 추석날 아침에 찍은 사진입니다. 작은 책방의 모습과 색깔이 가을입니다. 가끔 시를 문자로 보내주시는 분이 있습니다. 오늘 가을을 보내주셨더라구요. 마당에 생금물처럼 엎질러져있는 초가을 햇빛 그 속에 가만히 누워 있으면 그대 사랑할 때처럼 혈관속이 훤하게 밝아오겠네 - 이외수-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어~ 봄이 남자의 계절 아니었던가?'하는 생각도 잠깐 들었습니다. 길거리에 부서지는 햇살에도 마음을 쓰고 마지막 초록의 몸부림을 보면서도 함께 마음을 얹어 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하는가 봅니다. 더보기 이전 1 ··· 46 47 48 49 50 51 52 ··· 2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