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낙엽과 이대통령의 호통 가을 / 최승자 세월만 가라, 가라 그랬죠 그런데 세월이 내게로 왔습니다 내 문간에 낙옆 한 잎 떨어뜨립디다 가을입디다 그리고 일진광풍처럼 몰아칩디다 오래 사모했던 그대 이름 오늘 내 문간에 기어이 휘몰아칩디다 가을이다, 가을이다 했는데 오늘 문득 새벽예불마치고 뒷뜰에 떨어진 낙엽들을 보며 실감했습니다. 최승자시인의 이라는 시가 문득 떠 오르더군요. 가을은 가을인데, 이상기온이라 갑자기 폭염주의보가 내릴 정도로 은근히 덥습니다. 한전은 이런 정황을 파악하지도 못한채 정전을 시키는 일을 내고 이대통령은 한전을 찾아 관계자들을 호통치는 것이 신문가득 지면을 차지했습니다. 조선일보 인터넷판에는 거의 가감없이 호통치는 내용을 그대로 옮겨 실었더군요. 이대통령이 국민들 대신 후련하게 호통치는 것 같아 시원하기도 .. 더보기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 2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