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야생초편지 야생초 편지 1985년 ‘구미유학생 간첩단 사건’, 그 후 13년 2개월을 유학생 간첩이라는 누명을 쓰고 장기수로 복역했던 황대권 선생님은 지금 ‘풀이라는 것은 쓸모 없거나 뽑아버려야 할 잡초가 아니라 나름의 존재 가치를 가진 야생초’라고 항변하면서 우리들 곁으로 돌아왔다. 자유를 갈구하는 장기수들에게 쇠창살 너머 파란 하늘은 ‘감옥문학의 변함없는 주제’라는 것에 뜻을 같이 하지만 ‘야생초편지’가 ‘감옥문학’으로서 우리에게 새롭게 다가오는 것은 이미 아닐 것이다. 이미 베스트셀러가 되어 많이 읽혀지고 있는 책을 굳이 다시 소개한다는 것은 사족이 될까봐 두려운 마음도 있다. 생태공동체운동센터를 준비하면서부터 황대권 선생님을 옆에서 찬찬히 살펴보면서 느끼는 것이 참 많다. ‘야생초 편지’는 단순히 ‘풀에 대.. 더보기 이전 1 ··· 159 160 161 162 163 164 165 ··· 2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