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옛사람의 글을 읽는 이유 옛사람의 글을 읽는 이유 이덕무의 이야기 는 스물한 살 난 조선의 선비 이덕무가 1761년에 쓴 (책만 보는 바보 이야기)이라는 짧은 자서전을 작가 안소영이 다시 옮겨서 풀어 썼다. 처음에 이라는 작가에 대해 잘 모르니, 선입견으로 판단하기에 ‘아주 젊은 여자작가’이겠거니, 그래서 풍부하지 않은 경험속에 상상의 글을 엮었나, 옛글을 풀어 쓸 만큼의 깊이는 못될텐데 하는 걱정을 했다. 나이는 칠 팔십대의 한학자 출신이 한문으로 쓰여진 고서를 한 자 한 자 분석하며 그때의 이야기를 곁들여가면서 써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잠깐 했다. (또 그렇다고 연세드신 분들의 젊은 감각의 섬세함이 부족함을 탓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글을 읽으면서는 이덕무의 이야기에 빠져들기도 했지만, 작가 안소영에 대해 가졌던 선입견을.. 더보기 이전 1 ··· 156 157 158 159 160 161 162 ··· 2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