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바람은 불고 비는 내린다 언제나 바람은 불고 비는 내린다 아침부터 흐리더니 낮에는 엄청난 비가 내린다. 마치 시끄러운 공장에 들어선 것 마냥 전화기 소리도 잘 안들려 고함지른다. 잠시 멈추나 싶다가 다시 퍼붓는다. 장마가 시작이란다. 어제는 고모네가 농사지은 감자, 양파, 마늘을 받아왔다. 감자는 알이 굵어지려면 더 두어야 할 것 같은데 장마오기전에 캐야 한단다. 장마가 오면 감자가 썪는다고. 억수같은 비를 보면서는 감자를 어제 받아와서 다행이다 싶다. 매년 여름을 맞이하지만 매번 다르다. 불볕더위와 열대야, 장마와 홍수가 여름을 대표하는 키워드인 것은 분명하다. 어떤 해는 불볕더위와 열대야로 고생하고, 어떤 해는 긴 장마와 홍수, 쓰나미 등으로 피해를 본다. 거기에 온갖 벌레들과 질병으로 몸살을 앓기도 한다. 사람사는 세상이 .. 더보기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2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