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그리움에게 안부를 묻지 마라 나는 박해선을 잘 모른다. 시인이자 방송 프로듀서라고 한다. 시를 잘 읽지 않아서이기도 하고, 방송을 접할 기회가 적기 때문일까? 표지가 참 곱다. 검붉은 바탕색이 애절하다 못해 시리다. 사진은 작고 별 내용없는 것 같은 흑백사진 하나 띠처럼 둘렀다. 눈에 띄지 않으려 숨고 있는 듯 하다. 그래도 그 있으나 마나 한 사진 때문에 표지가 살아 있다. 이문세, 김장훈, 이소라, 윤도현, 유희열, 성시경, 호란이 박해선의 시를 낭독한 CD가 책뒤에 붙어 있지만 관심없다. 박해선을 모를지라도 이 책을 읽고는 오직 박해선의 목소리로 듣고 싶을 뿐이다. 시인들의 시가 사람들이 마음을 움직이고 멈추게 한다. 다 그런 것은 아니다. 무슨 말인지 도통 모를때가 더 많으니까. 그래서 시를 읽지 않는지도 모르겠다만. 하지만.. 더보기 이전 1 ··· 185 186 187 188 189 190 191 ··· 2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