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선물은 당신입니다. 부산해운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입춘이 지나서인지 날씨는 많이 풀렸습니다. 바닷바람에도 봄이 묻어있었습니다. 길가의 어느 빵집 유리창을 찍은 것입니다. 강병인선생님의 캘리그라피 글씨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얼른 카메라를 들이댔죠. 안에 앉아서 차를 마시던 분들이 놀라지는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최고의 선물은 당신입니다. 그런 고마움으로 살아야겠습니다. 너무도 쉽게 잊고, 또 잃어버린채 살아가지는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마음속에서 올라오는 내 안의 성질을 보았습니다. 그런 고마움을 잃어버렸던거지요. 참회합니다. 매일 아침 머리를 땅에 숙이며 새겨야겠습니다. 아침 밥을 먹으며 밥값은 하고 받아먹는지, 머리아프다고 두통약 찾고, 배아프다고 소화제찾고, 세수한다고 따뜻한 물 찾을때도 옆에서 묵묵히 지켜봐주었.. 더보기 이전 1 ··· 179 180 181 182 183 184 185 ··· 2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