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제 들은 이야기다. 이제 나이가 들어 아이들 결혼해서 며느리를 맞았는데 그리 예뻐하지도 그리 미워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그렇게 하다가 친정 엄마를 불러 외식도 하고, 하하호호 하는 것을 보면 미워하는 감정이 솟구친다고 한다. 시어머니가 된 입장에서는 조금 이해는 될 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아 둔 돈으로 새 아파트도 장만해주고, 가끔 반찬도 해줬다. 며느리가 가끔 불러서 '어머니, 이거 먹으러 가요' '저거 먹으러 가요' 하면서 부른다. "야, 그 돈이면 반찬을 해서 몇 주일은 먹을 수 있는데..."이런 잔소리를 하면서 아이들을 불편하게 만든다. 또 먹는 것도 짧다. 고기, 생선류는 먹지 않고 오로지 밭에서 직접 기른 채소만 먹는다. 그렇다 보니 외식한다며 모시고 가면 '그 돈이면 반찬을 해서 몇..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2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