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 계절이라는 이름의 에너지는 남다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다시 봄...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다고 하며 자랑스러워합니다. 긴긴 겨울만 있는 스칸디나비아반도의 북유럽 여행기를 읽을때도, 숨이 턱턱 막히는 여름만 있는 동남아시아를 만날때도 이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비오기 전날 같은 우울하고 우중충한 영국의 날씨에서 발견할 수 없을 것 같은 이름들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을 맞으며 온갖 상념에 잠깁니다. 참 다행입니다. 조금은 지겨워지면 마음과 함께 새로운 날씨와 계절로 변신할 수 있으니 말이예요. 우리에게 계절은 희망인것 같습니다. 숨이 턱턱 막히는 여름의 날씨도 조금만 참으면 서늘해지고, 이가 딱딱 부딪치는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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