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행(1)여행을상상하다 여행을 상상하다 3년 천일동안의 활동속에 일을 핑계로 여기 저기 곳곳을 누비고 다니기도 하지만 일이 끝나는 즈음에 주어지는 열흘간의 시간은 휴가같은 휴식이다. 일에 대한 무소유를 실천하기 위해 마음뿐만 아니라 몸에 밴 습관마저도 내려놓기 위한 일정으로 주어지는 시간이다. 공동체생활에서 '휴가'는 어색한 공백이고 새로 채워야 할 여백이라 익숙하지 않을때는 차라리 '올드보이'가 된다. 물론 삶의 여정속에서 공동체삶은 한 과정이다. 그래서인지 개인의 열정과 원력으로 참여했지만 중간에 또 흔들리기도 한다. 그런 경우에는 열흘이고 한달이고 긴 휴가를 떠나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과 기회를 갖게 되고 다시 마음을 추스르거나 재발심을 하게된다. 그런 휴가와는 사뭇다르다. 천일동안의 일을 마무리할 .. 더보기 이전 1 ··· 208 209 210 211 212 213 214 ··· 2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