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이 내 말을 못알아듣는다고 생각될때,
내 안에서는 벌써 답답해집니다.
음~ 내 말의 뜻은 그런게 아니라 이런 이런 뜻이었어!하고
조근조근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한 번 말하고서 알아듣지 못하면 내 마음부터 닫아버리고,
그래서 답답해 하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그게 나의 모습입니다.
내 성질머리 - 업식대로 살아가는 모습이지요.
그나마 답답해하며 말문을 닫고 있는
나의 모습을 알아차리고
설명을 또 하고, 또 하면서
목소리를 낮추고,
충분히 상대방의 마음이 되어 이해하려고 애씁니다.
이러면서
하늘에 별 하나를 심습니다.
아마도 내 업식대로 살아온 날들,
내 성질머리에 상처받은 많은 영혼들이
모두 별이 되었겠다 싶어요.
입으로는 참회하고, 반성하고, 돌아보고, 성찰한다
하지만 말뿐이지요.
그놈의 업식~ 어디 남주나요.
그래도 한 개 한 개의 별들을 보면서
그만큼 내 안이 맑아진 결과인것 같아요.
뒤집어보면 뿌듯해요.
부끄러운 훈장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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