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추석날 아침에 찍은 사진입니다. 작은 책방의 모습과 색깔이 가을입니다.
가끔 시를 문자로 보내주시는 분이 있습니다.
오늘 가을을 보내주셨더라구요.
마당에 생금물처럼
엎질러져있는
초가을 햇빛
그 속에 가만히 누워 있으면
그대 사랑할 때처럼
혈관속이 훤하게
밝아오겠네
- 이외수-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어~ 봄이 남자의 계절 아니었던가?'하는 생각도 잠깐 들었습니다.
길거리에 부서지는 햇살에도 마음을 쓰고
마지막 초록의 몸부림을 보면서도 함께 마음을 얹어 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하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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