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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다

봄길산책(9) 봄의 가메들




울산과 경주의 경계든처의 가메들 계곡을 지납니다. 곳곳에 핀 작은 야생화도 야생화지만 시리도록 맑은 물이 딴세상입니다. 깊은 계곡에서 으례 만나는 맑은 물과는 느낌이 다릅니다.
걷기 시작한지 거의 한시간 남짓, 마을에서는 제법 떨어진 깊은 곳인데 옛날에는 이곳까지 나무하러 왔다고 합니다. 문득 조선후기의 박지원이 자신의 호로 삼았던 연암협곡이 이러했을까하고 망상에 잠겨봅니다. 걷는 발걸음이 무거워지기 시작하지만 오지 않으면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했을 것을 생각하니 아찔할 뿐입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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