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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버티다

인도 불가촉천민마을 둥게스리와리의 남자



인도 불가촉천민마을 둥게스와리에서 활동하는 국제NGO활동가  김정준.
그 마을에서는 JJ브라더 라고 불리는 남자입니다.
보름간의 일정으로 한국에 들어와서 제일 먼저 달려간 곳이 치과입니다.
치과의사는 열흘남짓한 일정으로 치료가 가능할지 모르겠으나 최선을 다해보자고 하며 치료했습니다.

오늘 다시 인도로 돌아갔습니다.
불가촉천민마을에 JTS가 세운 수자타아카데미, 지이바카병원을 통해
교육,의료,마을개발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국제구호활동가>라는 이름보다 그들과 함께 사는 <마을사람>이고자 합니다.

그들과 어울려 살아가면서 그들의 문화를 진정으로 이해하려는 사람입니다.
벌써 7년이 넘은 듯 합니다.
올 기회가 있어 한국에 들어왔고, 다시 가야할 날이 되어 돌아간다며
한국에 있으나, 인도에 있으나 그것이 특별한 것이 아닌 일상의 삶이라고 합니다.
다시 1년뒤에야 만나겠지요.

JTS(http://www.jts.or.kr)에서 활동하면서 그들의 아픔에 귀기울이고 후원해주는 후원자들에게 그들을 대신해서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후원자들의 정성과 열정~ 그 마음으로 살겠다는 다짐과 함께 오늘아침 인사를 했습니다.  
 
붓다가 깨달음을 얻기 전 6년간의 고행을 했던 둥게스와리,
사람이 죽으면 시체를 싸서 버리던 시타림의 숲,
수천년을 불가촉천민의 아픔을 안고 살아왔던 사람들,
그 마을에서 그들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소중한 기회이고, 수행의 공간이라고 고백하는 JJ브라더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당신은 나누며 기쁨을 얻는 수행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