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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버티다

MB, 바뀐 환경에 적응못하는 군인이 문제?



MB, 바뀐 환경에 적응못하는 군인이 문제?

"자유롭게 자란 아이들이 군에 들어가 바뀐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을 받아들이지 못하는데 더 큰 원인이 있는 것 같다"

해병대 사건 뿐만 아니라 군부대 자살문제, 총기사고문제, 탈영문제 등에 대해 일반인의 시각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해하는 차원에서 가볍게 이야기했다는 것으로 이해하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군통수권자로서의 표현으로 적절한가 하는 의문이 가시지 않습니다.

> 반값등록금문제는 아이를 학교에 보내놓고 돈을 벌지 못하는 부모의 잘못이 더 큰 원인이다.
> 청년실업문제는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능력과 자질문제가 더 큰 원인이다.
> 노인복지문제는 고령화사회를 대비한 개인의 노후준비를 철저히 하지 못한 것이 더 큰 원인이다.
> 저출산문제는 맞벌이를 해야 하는 부부들이 소득수준이 낮아서 발생하는 것이 더 큰 원인이다.
> 대북인도적 지원문제는 비핵, 개방하지 않는 북한이 더 큰 원인이다.
> 사회양극화 현상은 벌이가 시원찮은 극빈자들이 노력하지 않는 것이 더 큰 원인이다.

뭐 이런것과 다를바가 없는 내용입니다. 행정최고책임자로서의 대통령이 하는 말로서는 부적절한 표현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군부대에서도 '군부대 자살률 증가'에 대해서 할말이 많습니다. 군부대 자살률 증가추이만 보면 맞는 이야기이지만 사회전반적인 자살증가추세에 비해서 군부대 자살율은 미미한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자살률이 높은 사회적 분위기속에서 군대에 와서 적응하지 못하고 자살하는 것을 두고 군부대만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여론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물론 군부대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그것을 억제하기 위한 군대내의 노력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그 문제에 대해서 책임회피 하는 식의 발언은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모두들 책임지려고 하지 않습니다. 책임이라는 것은 권한의 크기만큼 욕을 먹을 각오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 군인전체를 두고 말할 것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의 아픔에 대해 이해하려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죠. 경기도 가평의 한 부대는 작년에 이러한 군인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기 위해서 강연회를 마련하였습니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이 군부대에서 진행된 것입니다. 여기에서 나온 질문의 대부분은 '애인문제', '진로문제', '관계문제'였습니다. 이별을 통보한 애인때문에 괴롭다는 이야기, 사회와 단절되어 스스로의 능력이 저하되는 것은 아닌지, 제대후의 진로에 대해 걱정된다는 이야기, 선임이 괴롭히는 문제, 후임이 말을 듣지 않는 다는 이야기 등입니다. 대부분의 문제가 이 범주안에 들어 있더군요.

비단 이 문제는 군인들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것입니다. 방황하는 20대 청춘들이 갖는 공통된 고민일것입니다. 최근 강의내용을 책으로 엮여져 나왔습니다. <힘내라 청춘>이 그것입니다. 초코파이 크기만한 작은 크기의 포켓용 미니북은 병사들에게 아주 유익한 내용이 될 것입니다. 개개인이 갖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해결할 수 있는 지침서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 경기도 한 부대에 <힘내라 청춘> 1,000권 전달식

실제로 작년 강의에서 질문한 한 병사는 '애인문제'로 괴로워하다가 관심병사로 분류되어 문제아 취급당하다가 스스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 모범병사로 표창까지 받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이 강연회가 진행된 이 부대에 가장먼저 책이 전달되었습니다. <힘내라 청춘>이 발간되고, 군부대책보내기 캠페인이 진행된 후 첫 전달식입니다. 이 부대에 1,000권의 책을 전달하였습니다.
 
군부대의 자살률 증가, 총기사고, 탈영문제 등은 군부대 전체의 문제, 사회문제로 대두되지만 말단의 병사들은 사회문제이기 전에 개인이 안고 있는 고민입니다. 이 개개인이 안고 있는 고민들이 하나 둘 씩 해결되고 스스로 군생활을 행복하게 한다면 우리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입니다. 새롭게 관계문제를 배우고 인생을 배우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니까요.



행복한 군생활을 위한 마음공부 지침서 <힘내라 청춘> 포켓미니북을 군부대에 보내주는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병대 총기난사 사고와 같은 안타까운 일을 막을 수 있는 새로운 "희망" 이 됩니다.
군대 간 아들, 조카, 친척, 동생에게 <힘내라 청춘>을 보내줍시다.


▶ 책 구입하기 : <교보문고>, <YES24>, <알라딘>, <인터파크>